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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콘의 서재

독서 초보의 책 읽는 이유

by 책읽는 유니콘 2024. 8.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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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는 것이 좋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하지만 책을 손에 잡는 것부터 잘 되지 않는다.

 

독서 습관이 없기 때문이다.

나 역시 초등학생 때부터 불혹이 된 지금까지 1년에 한 두 권도 채 읽지 않았다.

 

그런데 3년전 쯤에 책을 많이 읽어야겠다 느끼게 된 계기가 있었다.

TVN이라는 채널에서 했던 알쓸신잡이라는 프로그램을 본 이후였다.

 

알쓸신잡은 작가, 과학자, 맛칼럼니스트, 건축가 등 각자의 분야에서 

이름 있는 사람들이 같이 여행하면서 보고 듣고 느낀 것들을 같이 이야기하는 것이 주요 내용인 프로그램이었다.

 

유명한 혹은 숨겨진 여행지를 화면으로 볼 수 있는 것도 좋았지만

출연자들이 가지고 있는 해박한 지식과

여행지에서 본 것들을 각자의 통찰력으로 해석한 이야기를 듣는 즐거움은 

다른 오락프로그램에서 느낄 수 없는 것이었다. 

 

'저런 시각으로 볼 수 있구나' 

'저렇게 해석할 수 있구나'

 

가만히 보니 그분들은 공통점이 있었다.

이야기 속에 본인들이 읽은 책 내용이 자주 등장한다는 것이었다.

저런 식견과 통찰력은 독서를 통한 배움과 사색에서 나온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성이 커다란 책 위에 앉아서 책을 읽고 있다. 옆에 커라단 연필과 작은 책들이 놓여있다.
출처 어반브러쉬

책 읽는 이유 첫 번째: 통찰력

통찰력

1. 예리한 관찰력으로 사물을 꿰뚫어 보는 능력

2. 새로운 사태에 직면하여 장면의 이미지를 재조직화함으로써 갑작스럽게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

 

네이버 국어사전에서 찾은 통찰력의 정의다.

 

사물을 정확하게 관찰하고 해석함으로써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은 

독서를 통해 기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독서로 통찰력을 기르기 위해서는 우선 다독을 해야 할 것이다.

많은 책을 읽음으로써 모르는 분야의 지식과 정보를 알게 되고

그것을 타인의 시각으로 분석해보기도 하며

다른 각도에서 세상을 보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과정을 많이 반복하면 새로운 사고체계와 사물과 세상에 대한 넓은 시야를 같게 될 것이다.

그렇게 생긴 통찰력이 우리 현실에 나타난 현상들을 나만의 방식으로 해석하고

해결하는 힘을 길러 줄 수 있는 것이다. 

 

책 읽는 이유 두 번째: 문해력

책 읽는 두번째 이유는 문해력을 향상하기 위해서이다.

 

학창 시절의 낮은 문해력은 학습의 효율을 떨어뜨리는 원인이고

성인이 돼서는 필요한 정보를 읽거나 직장에서 업무 관련 자료를 읽을 때

한 번에 핵심파악이 되지 않아 업무효율을 떨어지게 한다.

 

그리고 읽고 이해해서 그 내용을 소화한 다음 그 자료를 바탕으로 나만의 글도 쓸 수 있는데

일단 소화부터 안되니 결과물을 만들어 내기가 어렵다.

사람들이 글쓰기를 어려워하는 이유 중 하나 일 것이다.

 

문해력을 올릴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독서이다.

서점에 가도 문해력을 올리기 위한 독서법을 소개한 책들이 많이 있다.

 

소리 내어 읽거나 천천히 정독을 하거나 쓰면서 읽거나 여러 방법이 있지만

어떤 방법이든 간에 글을 많이 읽을수록 핵심내용을 파악하는 문해력은 발달한다.

 

책 읽는 이유 세 번째: 글쓰기

글쓰기는 내가 알고 있는 것, 내 생각을 글로 표현하는 것이다.

우리가 표현하는 방식은 말하기, 글쓰기가 있는데 이는 형태만 다를 뿐 원리는 같다.

 

말이나 글로 생각을 표현하는 이유는 무언가를 설명하거나 나의 생각을 상대방에게 알리거나

누군가를 설득하기 위해서일 것이다.

 

이는 우리가 언어로 타인과 소통하는 인간이기 때문에 살아가는데 아주 중요한 능력이다.

그리고 학생이라면 학습을 직장인이라면 업무를 잘할 수 있게 하는 능력이기도 하다.

 

자신의 글쓰기 능력을 알고 싶다면 써보면 된다.

평소에 글을 안 쓰다 써보면 생각한 내용이 한 번에 일목요연하게 나오지 않는 것을 알 수 있다.

 

나도 글쓰기 능력을 키우고 싶어서 블로그를 시작하게 됐는데

쓰다 보니 나의 생각과 지식의 깊이가 너무 얕아서 글쓰기가 힘들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한마디로 글을 잘 쓸 수 있는 밑천이 부족했다.

 

글을 꾸준히 써야겠다 마음먹고 써보니 독서의 필요성을 더욱 절실하게 느끼게 되었다.

 

위에서 언급했던 세 가지 능력이 발달된다면 삶이 지금보다 풍요로워질 것이다.

 

이는 물질적 풍요가 아니라

삶을 더 잘 이해하고 어떤 위기가 와도 헤쳐나갈 수 있는 그런 여유를 말하는 것이다.

 

그리고 인간과 사회와 삶에 대해 높은 차원의 시건을 갖게 될 것이다.

나도 그런 시선을 갖고 살아보고 싶다.

그래서 오늘도 책을 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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