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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겁고 건강하게 여름나기

여름 방학 초등학생이 하기 좋은 실내 운동, 클라이밍

by 책읽는 유니콘 2024. 7.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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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곧 여름방학입니다.

방학을 하면 평소보다 여유 시간이 많아집니다.

그래서 부족한 학습을 보충하기도 하지만 방학을 어떻게 하면 재미있고 유익하게 보낼 수 있을까 고민하게 됩니다.

 

날씨가 더워서 야외활동은 엄두가 잘 나지 않고요

그래서 날씨나 더위에 구애받지 않고 할 수 있는 활동 중에

저희 아이들이 했던 클라이밍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아이들이 초등학교 3학년, 6학년 때 동네 클라이밍장이 생겨 1년 동안 클라이밍을 배웠습니다.

그때 아이들이 운동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클라이밍이 참 괜찮은 운동이라 느꼈습니다.

클라이밍에 대한 지식은 부족하지만 제가 느낀 점을 위주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재미있게 하면서 성취감 느낄 수 있는 운동

일단 벽을 타고 올라가는 운동이라 대부분의 아이들이 좋아합니다.

그래서 거부감이 없이 시작할 수 있어요.

클라이밍 장 벽에 홀드를 잡고 이동하는 모습이다. 홀트가 촘촘히 박힌 벽에 노란색 티셔츠와 흰색 반바지를 입은 여자아이가 벽을 오르고 있다.

 

클라이밍장에 가보면 빨간색, 노란색, 파란색 등 여러 색깔의 홀드가 벽에 붙어 있습니다.

홀드의 색깔은 디자인적 요소도 있겠지만 등반 난이도를 표시합니다

(클라이밍장마다 서로 다릅니다.)

 

같은 벽을 오르더라도 빨간색 홀드만 이용해 올라가는 것과

노란색의 홀드만 잡고 올라가는 것의 난이도가 다릅니다.

그래서 같은 벽에서도 여러 단계로 연습을 할 수 있습니다.

 

처음 배울 때는 쉬운 단계부터 시작해 성공하면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데

아이들은 이 과정을 게임의 레벨을 올리는 것처럼 재미있어합니다.

 

그래서 그 단계를 성공할 때까지 반복하고 성공했을 때 짜릿한 쾌감을 맛봅니다. 

이 성취감이 아이들이 1년 동안 실증 내지 다닐 수 있었던 가장 큰 동력이었습니다.

줄무늬티셔츠와 보라색 반바지를 입은 남자아이가 클라이밍장에서 벽을 오르고 있다. 벽이 천정 쪽으로 올라가며 기울어져 있다.

 

그리고 목표지점에 도달하기 위해 어떤 홀드를 이용해야 할지, 어느 경로로 가면 좋을지 생각하고

그것을 몸으로 실행해 봄으로써 문제 해결력도 길러집니다.

이 과정에서 자신만의 창의적 방법을 찾기도 합니다.

 

또 한 가지 좋은 점은 같이 운동하는 친구들과 소통하며 배운다는 점입니다.

잘 안 되는 코스는 어떻게 하면 좋을지 서로 의견을 나누고

어떤 지점에서 왜 안되는지, 무엇이 부족한지 서로 봐주기도 합니다.

신체조건보다 도전하는 자세가 중요 

배우는 아이들 마다 차이는 있습니다.

6학년 첫째 아이는 또래보다 키가 작고 몸무게가 좀 나가는 편이라 진도가 늦은 편이었습니다.

재미있어 보여서 시작했는데 다른 친구들과 비교가 돼서 의욕을 상실하기도 했습니다.

이럴 때 부모님이 같이 있어주면서 다시 도전 볼 수 있도록 격려해 주면 좋습니다.

 

신체적 조건이 좋으면(키가 크고 몸무게가 적게 나가면)  유리하긴 하지만 

고학년이 성공하는 코스를 저학년이 해내는 경우도 봤습니다.

신체적 조건보다 중요한 건 도전하는 자세였습니다.

 

지금은 아쉽게도 클라이밍을 배우지 않고 있습니다. 

이사를 오고 나서 집에서 다닐 수 있을 만큼 가까운 클라이밍장이 없어 못하게 됐습니다.

 

며칠 전에 아이가 클라이밍장에 가고 싶다고 해서 차를 타고 다녀왔습니다.

일일이용권을 구매하면 원하는 만큼 클라이밍을 할 수 있는데

요즘은 클라이밍장이 꽤 많아서 다양한 클라이밍장을 골라서 이용해 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방학이 되면 방학특강이나 일일강습이 있어 배우지 않은 아이들도 경험해볼 수 있습니다.

 

시원한 실내에서 하는 운동이지만 땀이 송글 송글 맺힙니다.

아이들이 운동하는 모습을 보니 다시 배워볼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얼마 전 지역 생활체육센터에서 클라이밍을 배울 수 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성인이 돼서도 즐길 수 있는 취미라 좀 더 배워 보면 좋겠다 생각했는데 반가운 소식입니다.

그래서 이번 여름 방학에 다시 클라이밍을 시작해 볼까 합니다.

 

이상 클라이밍에 대한 개인적 생각을 적어봤습니다.

무더위에 건강하고 즐거운 여름 방학 보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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