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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겁고 건강하게 여름나기

더위 먹었을 때 증상, 도움되는 차

by 책읽는 유니콘 2024. 7.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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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장마가 끝나고 나면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됩니다.

갈수록 여름이 뜨거워져 온열질환이 발생했다는 뉴스도 자주 접하게 되는데요

폭염주의보가 발효하는 한낮에는 길지 않은 바깥 활동으로도 몸에 무리가 올 수 있습니다.

 

저도 더위로 몸에 이상이 온 경험이 있습니다.

어느 여름날 몸에 기운이 쭉 빠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도 증상은 나아지지 않고

오히려 속까지 울렁거리고 밥맛이 뚝 떨어졌습니다.

 

엄마에게 밥맛도 없고 기운도 없다고 말씀드렸더니 더위 먹은 것 같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때는 잘 몰랐는데 '더위를 먹었다'는 말은 온열질환이 생겼다는 뜻이었습니다.

더위 먹었을 때 느껴지는 증상

제가 느낀 더위 먹은 증상은 4가지였는데

기운 없고, 약간의 두통이 있고, 속이 울렁거리고, 밥맛이 없었습니다.

 

앓아누울 정도는 아니지만 

4가지 증상이 몸을 무기력하게 만들어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겼습니다.

혹시나 해서 진통제를 먹어봤는데 효과는 없었습니다.

 

그다음 날 엄마는 재래시장에 가셔서 익모초 생즙을 사 오셨습니다.

더위 먹은 데 효과 있는 것은 익모초 밖에 없다며

크레파스처럼 진한 녹색의 익모초 생즙을 마시라고 주셨습니다.

인생에서 처음 느껴보는 쓴맛이었습니다.

 

그런데 마시고 하룻밤 자고 나니 신기하게도 더위먹은 증상이 사라졌습니다.

그 후로 매년 여름마다 더위를 먹거나 

더위 먹기 전에 예방차원에서 익모초즙을 먹었습니다.

무더위 오기 전 미리 마시는 익모초 차

결혼을 하고 나서도 여름에 더위를 먹었을 때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엄마가 멀리 계시니 더 이상 익모초 생즙을 구할 데가 없어서

대안으로 생각한 것이 말린 익모초로 끓인 익모초 차였습니다.

 

익모초를 사러 약초 파는 곳에 가니 사장님께서 같이 넣고 끓이라며 감초를 몇 개 주셨습니다.

말린 익모초를 손에 들고 있다. 가지와 잎이 바짝 말라있는 모습니다.

참고로 감초는 단 맛이 나는 약재인데

한약이 대부분 쓰니 같이 넣어 조금이라도 덜 쓰게 하려고 감초를 넣습니다.

 

물 1.5리터에 말린 익모초를 크게 한 줌 넣고 끓였습니다.

차도 쓴맛은 많이 나지만 생즙보다 훨씬 마시기 편합니다.

그래서 무더위가 오기 전에 차를 우려 놓고 하루에 한두 잔씩 미리 마십니다.

 

기분 탓인지 모르겠지만 미리 마셔두면 더위를 먹지 않는 것 같습니다.

 

익모초가 의학적으로 효과가 있다고 밝혀졌는지는 모르겠지만

제 개인적 경험으로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올해도 익모초를 차로 마시며 여름을 건강하게 보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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